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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51] 레위인.. 그들은 누구인가? Part 2

by 현명소명아빠 2021. 5. 23.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1

레위인.. 그들은 누구인가? Part2


지난 편에서 '폭력의 도구'에서 '선별된 지파' 그 위치가 완전히 뒤바뀐 '레위 지파'의 인생 역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생 역전에서 마무리되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Part 2에서는 '선별된 지파'의 레위지파의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앞서 [김집사 어디가 시즌2 #39]에서 이미 한 번 다룬 바 있는 '고라 자손'의 반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https://felahabe.tistory.com/374 

 

[시즌2 #39] 모세는 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나요?

김집사 어디가 시즌2 #39 모세는 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나요? 김집사는 성경을 읽으며 참 안타까운 사연과 안타까운 인물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많은 것을 받았지만, 말년에 다 스스로 던

felahabe.tistory.com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민수기 16:1-3)

다른이도 아닌, 레위지파.. 하나님의 거룩한 성막에서의 사명을 받은 이들이, 자신의 의무를 특권 의식으로 착각한 고라와 그의 동조자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반기를 듭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하나님께선 고라와 그의 동조자들을 땅이 입을 벌려 그들을 삼키게 하십니다.

 

그들의 교만함과 분별없음으로 그들의 위치는 다시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고라 자손'은 더 이상 자부심의 이름이 아니라 '저주받은 이름'이 되어 버립니다.


여기서 끝났다면, 2부작으로까지 이 이야기를 끌어가진 않았을 겁니다. 한동안 성경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는 이 이름이 다시 나타나는 것은 의외로 '시편'이었습니다.

시편 42편, 44 - 49편까지의 저자를 '고라 자손의 시'라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주받은 가문의 이름이 시편의 저자로 기록될 수 있을까요?

 

이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역대상 9장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라의 증손 에비아삽의 손자 고레의 아들 살룸과 그의 종족 형제 곧 고라의 자손이 수종 드는 일을 맡아 성막 문들을 지켰으니 그들의 조상들도 여호와의 진영을 맡고 출입문을 지켰으며 (19절)

고라 자손 살룸의 맏아들 맛디댜라 하는 레위 사람은 전병을 굽는 일을 맡았으며 또 그의 형제 그핫 자손 중에 어떤 자는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더라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우두머리라 그들은 골방에 거주하면서 주야로 자기 직분에 전념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 (31 - 33절)

하나님께선 고라의 자손에게는 그 불순종과 교만의 책임을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고라의 자손들은 성막을 지키고, 진설병을 준비하고, 찬송하는 직무를 전담하는 영예로운 일을 맡아 책임졌습니다. 


이사야 30장 26절 말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비록 고라의 불순종으로 범죄 하였지만, 하나님께선 그들의 이름을 다시 영예롭게 하셨고, 더 아름다운 직무를 맡게 하셨습니다. 이 글에 다 적지 못하지만, 고라 자손 마스길의 시인 시편 42편, 44 - 49편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 시의 깊은 고백, 구절구절마다 담긴 하나님께 향한 깊은 신뢰와 경외의 마음이 얼마나 두드러지는 아름답고 깊은 시인지 모릅니다. 

 

그들은 비록 범죄하였지만, 다시 싸매시고 더 빛나게 하신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누구보다 더 깊게 체험하였기에, 그런 고백의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었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죄악 가운데 그대로 내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절대 깨어진 채로 놔두지도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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