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집사 어디가 시즌2 #49
눈물 젖은 유튜브 영상 만들기..
김집사는 유투브 채널이 2개입니다. 하나는 주로 이 블로그에 게시하고 있는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이고, 다른 하나는 [Peter's Song]이란 찬양 cover 채널입니다.
성경 읽어주는 컨텐츠는콘텐츠는 아이들에게 매일 저녁 성경을 읽어주다, 출장 중 읽어주기 어려워서 녹음을 시작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진행하고 있다면, 찬양 콘텐츠는 사실 이보다 더 오래된 것입니다. 김집사는 원래 찬양과 노래를 좋아했고, 그래서 올려보고 피드백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다, 최근에 영상 작업까지 관심이 생기며 영상까지 찍어 올리게 되었고, 주변 지인분들께도 공유가 되어 함께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최근까지만해도, 이 작업은 김집사의 '취미'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여느 날처럼 이 '취미'를 위해서 녹음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cover작업을 진행하면서 유독 어려운 일이 너무도 많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김집사 부부를 힘들게 하였고, 비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중히 관리하며 잘 사용하던 장비가 갑자기 이상 동작을 하고, 녹음 중에는 이미 OK를 받았던 녹음 파일이 편집 중 키가 안 맞는 것을 두사람 모두 그제서야 발견한 어이없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김집사와 장집사는 완전 낙심해서 이런 얘기까지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 이렇게까지 이걸 해야해?"
사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취미 생활 유지라고 하기엔, 너무도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으니까요. 그저 찬양을 올려서 은혜를 함께 나누고, 김집사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을 나눔으로 열매 맺는 것 정도로 기쁨을 삼는 작업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힘든 것을 감수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김집사의 마음에 이상하게 포기가 안 되는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끝끝내 포기가 안되고, 납득이 되지 않음에도 놓을 수 없어 혼자 구석에 처박혀 짜증을 내고, 멍 때리기를 여러 차례 하다 결국 꾸역꾸역 녹음을 완료하고 고난주간 성금요일 전날 밤까지 영상작업까지 완료하여 올리게 되었고, 그 찬양 cover 영상이 아래 링크된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가까운 지인분들과 그리고 구독자 분들과 함께 소소히 은혜를 나누게 되었지요. 그리고 영상을 올린 성금요일 오후에 김집사는 교제하는 한 장로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편의점을 운영하시는 그 장로님께서 오늘 아침 오픈 준비를 하면서 이 찬양 영상을 틀어놓고 계셨는데, 한 손님이 말을 걸더랍니다. 그리고 자신은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참 듣기 좋아서 그러는데, 영상 주소 알려주실 수 있냐고 말이죠.
그때 한 생각이 김집사와 장집사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 이거였구나. 이것 때문에 그토록 어려움이 심했었구나..'
그 장로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사님 찬양이 오늘 작은 복음의 씨앗이 되었어요" 때문이란걸 말이죠.
예전에 청년부 교사로 청년부 리더들과 오랜 시간 기도로 수련회를 준비할 때였습니다. 계속 사고와 문제가 연속적으로 터지는 것을 보면서 다들 많이 지쳐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김집사가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은혜로운 자리는 그것들(!)이 더 먼저 알아차려요. 그래서 어떡하던지 그 자리를 방해합니다. 이런 예상치 못하고, 어처구니없는 어려움이 연달아 일어난다면 우리는 거기서 깨달아야 해요. 아.. 우리가 지금 은혜의 자리로 가는 중이라서 저것들(!)이 이토록 날뛰는 거구나.."
찬양 cover 영상을 보시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보컬도, 편집도, 영상도 뭐하나.. 그냥 그렇습니다^^. 요즘 잘하시는 분들이 좀 많아야지요. 그런데도 김집사가 굳이 이것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이런 보잘것없는 것을 통해서도 아빠 하나님께선 참 대단하신 열매를 맺게 하실 수 있다는 것 때문일 겁니다.
바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것' 말이죠.
그래서 김집사와 장집사는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사역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해 보자고.. 그래서 코로나19시대.. 대면해서 복음을 전하기 더 어려워진 이때에... 교회가 세상의 손가락질 받는 시대에... 그래도 이렇게라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게 해보자고 말이죠.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2-3)
이 글을 보시는 분이 크리스천이시라면, 이 작은 '사역'을 위해서 잠시라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그 무엇을 가지고, 자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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