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 category: 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
- Subcategory: 신앙도서.. 처음이신가요?
- 추천 대상:
-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를 읽으신 분
- 초대 기독교인의 삶의 모습에 대해 궁금하신 분
지난 2018년 9월경에 이 책의 동일 저자의 전작인 "1세기 교회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1세기 기독교 복음이 막 로마 사회에 전해지던 시절의 기독교인 가정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고 어떤 사회적 충돌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을 접하고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당시 1세기 교회 이야기를 읽고 남긴 제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입니다.)
https://blog.naver.com/felahabe/221361214070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 로버트 뱅크스
오랜만에 "읽다"에 글을 올려 봅니다.책을 안읽은 건 아니고(사실 올해 최고 기록 경신할듯 합니다.^^) 이...
blog.naver.com
앞서 1세기 교회이야기가 초대교회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초점을 잡았다면, 이 책은 그 복음을 받아들인 당시 로마인들의 일상이 그 당시 당연한 듯 살아왔던 삶의 모습과 어떻게 구별되이 살아가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책입니다.
그 첫번째 구별됨이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노예에 대한 부분입니다. 당시 문화에서 노예의 생사여탈권을 주인이 갖고 있고, 그렇기에 성적으로 육체적으로 언어적으로 노예를 함부로 다루던 당시 문화와 구별되게 노예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소유물이 아닌 주님 안에서 형제로서의 인식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당시 문화에서 너무나 당연하던 것을 신앙을 이유로 거부하고 구별되이 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노예제도가 더 이상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시대를 사는 저에게 있어서도 그 구별됨의 노력이 많이 와 닿습니다.
그리고 그 두 번째는 노예와 거의 마찬가지로 그 인격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던 여성.. 특히 아내에게 대하는 태도의 구별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딸아이 쿠미 아를 당시 또래 여자 아이들에 대해서는 파격적으로 학교를 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자아이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여자도 교육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누리고 당시 여성의 유일한 신분 결정 방법인 중매결혼에 덜 의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죠. 그리고 그 롤 모델은 당시 신앙 모임을 주관하던 브리스길라임을 저자는 적고 있습니다. 그의 폭넓은 지식과 기품 있는 모습은 물론이고, 그의 신앙의 가르침을 통해 여자아이도 남자아이와 마찬가지로 신에게 동등하게 중요한 존재임을 깨달았음을 볼 때에 당시에도 기독교 신앙은 사회와 동떨어진 가르침이 아닌 당시 시대의 가장 진보적이고 파격적인 시대를 선도하는 가르침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목욕탕에서 혼외정사를 당연시 얘기하는 남자들에게 아내를 존중하는 자세가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통해서도 당시 신앙이 신앙인의 삶을 바꾸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기독교 신앙은 사회를 바꾸지도 않고, 시대 선도적인 모습도 잃어버린 듯합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일부 대형교회 목사나, 정치인들에게만 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 주변의 한 명에게 영향을 주는 삶을 사는 성도의 바른 삶을 사는 성도들이 늘면 늘수록 우리 신앙은 다시 사회를 바꾸고 부조리를 바꾸는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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