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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76] 제자들의 시선, 예수님의 시선 (feat. 믿음의 눈으로 자녀 바라보기)

by 현명소명아빠 2024. 10. 12.
김집사 어디가 시즌2 #76
제자들의 시선, 예수님의 시선 (feat. 믿음의 눈으로 자녀 바라보기)

 

#75에서 시작된 김집사 아들내미의 변화는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물론 그의 삶이 완전히 변화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말씀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변화되었지요. 아래 내용은 #75 이후 나눴던 말씀 묵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누가복음 22장 24-34절

 

예수님께서 너무나도 기다리시고 그 시간을 제자들과 함께 갖길 원하셨다고 하셨던 그 유월절만찬.

 

자신이 살과 피를 다 내어주심으로 새 언약을 성취하실 것임을 이야기하시고, 제자들 중 하나는 자기를 팔 자라고까지 이야기하시는 그 장면에 이어서 나온 제자들의 모습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4절)

 

그 와중에 제자들이 하고 있는 '짓거리'는 예수님께서 왕위에 오르시면 내가 국무총리 될 거야, 아니야 내가 될 거야... 이런 논쟁이었다는 것이었지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기는 했던 걸까요? 너희 중에 하나가 날 팔거리고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의 그 안타까운 얼굴이 그들에겐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그런데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이어지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뭔가 '이상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25-30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자기가 높아지려고 애쓰지만, 너희는 그렇지 않잖니?
내가 너희 가운데 섬기는 자로 온 것처럼, 너희도 그렇지.
너희는 그런 자세로 모든 시험을 나와 함께 한 자들이잖니.
그래서 내 나라를 너희에게 맡겨 다스리게 할 거야.

 

제자들은 여전히 자기가 높아지려고 다투고 있는데, 예수님은 '너희가 섬기는 자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예수님께서 미치기라도 하신 걸까요?


이 황당한 장면을 아들과 함께 묵상하던 중, 김집사에게 주시는 성령님의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현재에 계시지만,
그 분의 시선은 성령 충만함을 받은 이후의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계시는구나.

 

그분은 이 철딱서니 없는 제자들, 곧 자기를 배신하고 다 도망가버릴 제자들을 보고 계시지만, 그분의 시선은 또한 성령 강림 사건 이후 놀랍도록 변화되어 복음을 위해 죽음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계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순간 김집사는 하나님의 능력이 이토록 놀랍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바꾸실 수 있음을 깨닫는 동시에, 하나님의 요구하심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집사야, 나는 너도 나의 시선을 갖길 원한단다. 내 능력이 임하면 너가 아무리 애써도 바뀌지 않던 너의 자녀들이 완전히 새 사람처럼 바뀌게 될 거란다. 내 능력을 믿는다면, 너도 네 자녀들을 바라볼 때 나의 시선으로 자녀들을 바라보렴. "

 

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예수님께서 복음에 대한 김집사의 반응임을 깨닫게 하셨기에, 김집사는 순종하려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보는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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