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시편 102편
시편 102편은 바벨론 포로기에 쓰인 시편으로 보입니다.
포로기 생활이 얼마나 고달프고 핍박이 심했는지, 구절구절마다 시편기자와 그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고 피눈물 흘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그런데 그런 시편기자의 모습이 180도 바뀌는 순간이 있습니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13절)
'정한 기한'이란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을 통해 말씀하신 바로 그 기한입니다.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예레미야 25:11-12)
그의 현실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피눈물이 흐르는 고달픈 포로 생활, 망국의 백성이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시편기자에게 그의 현실을 넘어선 소망을 갖게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을 통해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민수기 23:19)
말씀하신 바는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번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었기 때문에 현실을 넘어선 소망을 가질 수 있었고, 그 소망이 그를 비참한 현실 가운데서 기쁨의 고백을 하게 함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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