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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욥기 3장

by 현명소명아빠 2023. 9. 6.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욥기 3

2장에서 욥은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할 때조차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먼 곳에서 자신의 친구들이 와서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보며 넋을 놓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자 그는 자신의 태어난 생일을 저주합니다.

 

저는 이 마음에 어느정도 공감이 됩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서로 간에 표면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그어놓은 선이 있습니다. 친구 관계가 잘 유지된다는 뜻은 서로 간에 그 선을 존중해서 지킨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족은 그런 선이 없지요, 그래서 때론 어떤 가족들은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아내가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보는 것은 같은 선안에 있는 이기에 그의 마음을 지킬 수 있었지만,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들에게는 그 모습을 차마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욥의 마음이 공감이 됩니다. 그 친구들이 자신의 모습을 동정어린 혹은 슬픔에 찬 눈길로 쳐다보는 것이 간신히 다잡고 있던 욥의 마지막 인내의 끈을 끊어내는 일인지를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에 신중해야 합니다. 섣부른 동정이나 조언이 폭언보다 더 난폭하게 누군가의 마음을 후벼 팔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https://youtu.be/ey_Q0 maxH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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