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룻기 3장
시어머니 나오미는 며느리 룻에게 다소 이상한(?) 요구를 합니다.
몸단장을 하고 보아스에게 가서 누워 있으라는 것이었지요.
자칫 성적으로 유혹하라고 하는 듯한 뉘앙스로 이해될 수 있어 확실히 할 필요가 있는 장면입니다.
나오미는 2장에서 룻에게 호의를 베푼 보아스 이야기를 듣고, 기업무를자에 대해 생각하였던 듯 합니다. 남자들이 후사를 보지 못한채 모두 죽어서 땅에 대한 권리를 상실한 나오미로서는 유일한 소망은 '기업무를 자'가 자신들의 모든 채무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발치에 누워 자신을 옷자락으로 덮어달라는 룻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아스 또한 자신의 기업무를자로서의 의무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의 구원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죄악의 문제, 죄의 대가를 해결하고 구원받을 힘도, 소망도, 능력도 우리에게 없습니다. 마치 아무것도 없이 슬퍼하기만 했던 나오미처럼 말이죠. 그러나 기업무를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의 대가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대신 다 치르시고, 우리의 지위를 회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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