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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46] 우상숭배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 Part3

by 현명소명아빠 2022. 1. 25.

김집사 어디가 시즌2 #46 - Part3
우상숭배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앞서 Part1, 2에서는 십계명의 1계명과 2계명을 기준으로 '우상 숭배'를 조명해 보았습니다. 십계명 자체만 읽어보면 그 차이가 명료하지 못하였는데, 이번 우상 숭배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쓰면서 그 차이점에 대해 많이 명료해진 느낌입니다.

 

오늘은 그 근원적인 물음인

'우상 숭배 굳이 종류를 구분해야 하나요?' 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혹시 검색을 통해 바로 오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같은 연재글인 Part1과 Part2를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즉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vs 여로보암 시대부터 각 나라의 멸망까지를 주 이야기로 다루고 있는 열왕기상/하, 역대상/하를 읽다 보면 꼭 아래 구절들이 한번씩 등장합니다.

이렇게 하여 예후는 이스라엘에서 바알 숭배를 뿌리뽑았다.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만은 버리지 못하여 베델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를 그대로 섬겼다. (열왕기하 10:28-29)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열왕기하 12:2-3)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오직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열왕기하 14:3-4)

아사랴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오직 산당은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고 (열왕기하 15:3-4)

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의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의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역대하 15:16-17)

여호사밧이 그 부친 아사의 길로 행하여 돌이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마음을 정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역대하 20:32-33)

 

공통점이 혹시 보이시나요? 악한 왕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구절들이 아닙니다. 나름 하나님을 향한 선한 마음으로 바알과 아세라와 같은 우상들을 훼파하고, 당시 만연했던 우상 숭배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고자 했던 이들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나오는 구절들입니다.

 

눈에 보이는 우상, 누구나 다 우상이라고 인정하는 바알과 아세라는 제하여 버리지만, 여로보암이 만든 금송아지나 산당에서 자행되는 우상 숭배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집사는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굳이' 우상 숭배를 구분해서 인지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산당'에 의미와 역할에 대해 한 번 보고 갔으면 하는데요.

왜 이 산당이란 게 생겼고, 왜 그 수많은 구약의 종교개혁의 순간들 속에서도 산당은 남겨졌는지 이유를 알기 위함입니다. 성경 속에서 등장하는 산당에 대한 구절을 찾아보았는데요.

<산당의 의미를 따라 3가지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민수기 33:52)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 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민수기 22:41)


그(여로보암)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열왕기상 12:31)

이는 그들(유다지파)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열왕기상 14:23)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에게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역대상 16:39)

성경에서 나오는 산당을 찾아보면서 추론해 보자면.. 가나안 땅 즉 모세가 인도하였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기 이전부터 '산당'은 존재했으며, 우상 숭배가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원주민들이 만들어 우상 숭배를 하던 산당 말고도, 여로보암과 그 땅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으로 세운 산당들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순기능적'으로 활용된 산당도 있었음을 보게 되는데요.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법(레위인이 뜰채로 메고 옮기는 방법)이 아닌 수레에 싣고 여호와의 궤를 옮기다 일명 '웃사의 죽음' 사건이 일어나고서, 잠시 동안 여호와의 궤를 모신 곳 또한 산당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추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당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다.

2. 이스라엘 전역에서 두루 분포되어 많은 백성들이 그곳에서 우상 숭배를 해왔다.

3. 우상 숭배가 자행되던 장소이지만, 순기능도 있었다.

 

바알과 아세라는 누구나 우상 숭배라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서도 개인적인 기준들로 인해 이것은 분명히 죄다!! 라고 인정하는 부분들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오래된 전통이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큰 반론 없이 해오던 일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다소간의 순기능이 있다는 이유로 스스로 합리화하고 꾹꾹 묻어두며 버리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100000% 죄다!'라고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완강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 죄의 항목들은 나에겐 적용되지 않는 내용들로 잘 추려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99.9999999999999999999% 의 온전함은 없습니다. 야고보서에도 율법 중 하나를 어기면 모두를 어기게 되는 것이라고 나옵니다. 베드로 전서 말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과 같이 우리는 모든 죄에 대해 완전히 죽고 하나님의 의를 덧입어 산자들입니다.

 

내가 기준이 되어

이것은 지키고 저것은 남겨놓아서는 안됩니다. 

적당히 온전해져서는 안 됩니다.

적당히 하나님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말씀의 능력으로 하나하나씩 숨겨진 죄와 우상 숭배의 민낯이 드러나고, 그때마다 그것이 죽어지고, 날마다 의에 대해 다시 사는 성도의 삶 사시길 소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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