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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46] 우상숭배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 Part1

by 현명소명아빠 2022. 1. 17.

김집사 어디가 시즌2 #46 - Part1
우상숭배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일이란 것은 기독교 신앙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나 별 이견 없이 공감하실 내용이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구약의 장면에서 우상숭배를 일삼던 왕들과 백성들이 어떻게 망하게 되었는지를 너무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상숭배에도 종류가 있다는 거 아십니까?


우상숭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려면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십계명'입니다.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산인 시내산으로 모세를 부릅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곳에서 40일을 머물며, 하나님께서 직접 쓰신 하나님의 규례를 적은 두 개의 돌판을 가지고 내려옵니다. 그러나 그새를 못 참고 바로 우상숭배를 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 첫 번째 돌판은 깨지고, 모세가 다시 올라가 돌판을 받아오게 되지요.

 

이 두 돌판에 세겨진 하나님의 계명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그리고 그 1 계명과 2 계명을 한번 살펴보려 하는데요.

(이하 내용은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을 인용합니다.)

 

1 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이고 

2 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입니다.

 

언뜻 보면 같은 말 같은 이 2개의 계명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에서는 1 계명과 2계 명간 차이점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바알, 아세라, 태양신 등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 1계명을 어기는 것이라면 하나님을 섬긴다는 명목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하며 예배함으로 2 계명을 어겼습니다.

 

앞서 한번 언급한 그 '금송아지'는 구약 성경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바알과 아세라와는 결이 다른 우상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상 숭배는 다 나쁜건데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먼저 1계명에서 다루는 우상숭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계명에서 다루는 우상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에도 다양한 종교가 있고, 무속신앙까지 포함한다면 그 종류가 참 많다 할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죠. 현대에 와서 최고의 신은 '돈' 즉 물질만능주의로 통칭되는 돈이 하나님이 되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겠지요. 

 

이 첫 번째 우상숭배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양다리''의외성'입니다.

(이름은 지극히 개인적인 김집사의 작명입니다.)

 

'양다리'라 함은 우상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21절 말씀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라고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에녹 목사님의 '성도님, 왜?'라는 책에 보면 기독교 신앙인이지만, 점집에 다니고, 이사할 때 손 없는 날을 따지는 이들이 생각보다 너무도 많다고 지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felahabe.tistory.com/618

 

성도님, 왜? / 박에녹 / 미래사

성도님, 왜? - 비성경적으로 생각하고 무속적으로 행동하는 신앙인들에게 박에녹 / 미래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24560 성도님, 왜? 『성도님, 왜?』는 〈병원에서는 괜찮다는데..

felahabe.tistory.com

또한, 마태복음 6장 24절 말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라 되어 있지만, 많은 신앙인이라 하는 이들이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또다른 성질인 '의외성'에 대해서는 우상 숭배에 대한 팀켈러 목사님의 책 '내가 만든 신'에서 말한 우상에 대한 정의를 참고해 볼만한데요. 그 책에서 우상이란 "우리의 삶에 아주 중심적이고 본질적이어서 만약 그것을 잃게 되었을 때 우리의 삶 자체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정의를 바탕으로 보자면, 우리 삶 속에서 우상의 대상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더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직장에서의 성공, 이성, 권력, 자녀, 다른 이들의 인정 등등 말이죠. '이 자체가 우상이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이런 것들이 하나님보다 우선순위로 앞서고, 내 마음에 더 중심을 차지하게 될 때 우상이 될 수 있다로 이해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적다 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Part1, 2로 나눠서 적으려 합니다. Part1에서는 십계명 중 1계 명의 관점에서 바라본 우상숭배 즉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더 우리 마음과 삶의 중심에 놓는 것이 우상 숭배임을 살펴보았습니다.

 

Part2에서는 2계 명의 관점에서 바라본 우상숭배를 살펴보고 왜 우리가 우상숭배의 종류를 굳이 구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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