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집사 어디가 시즌2 #80
성경에서 발견한 말씀의 유익 #2
말씀의 유익 #2 : 하나님의 뜻을 분별함
요한복음 1장 29-34절에 보면, 세례 요한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을 처음 뵙고, "저분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야"라고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성도들이라면 꽤나 익숙한 구절들이지요.
그런데 자세히 읽으면서 다시금 눈길을 끄는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입니다.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31절)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33절)
물론 친척지간이고, 양쪽 어머니들께서 아이들이 태중에 있을 때 서로 만난적이 있긴 했지만, 그 이후로 교류가 많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사는 곳이 다른 것도 있고, 세례 요한은 소위말해 제사장 금수저 집안 아들이고, 예수님은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었으니까요.
그러고 30여년의 세월이 지나 세례요한은 사명을 받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물세례를 베푸는 자로 사역을 이미 왕성히 하고 있었고, 청년 예수는 이제 막 공생애를 시작하였기에,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지요. 그런 의미에서 '내가 그를 알지 못했어..'라고 거듭 이야기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33절 중반부터 34절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33-34절)
쉽게 말해,
친척인건 맞지만, 잘 알지 못해... 그가 누구인지..
그런데 나에게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를 분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
그래서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는 거야.
라고 풀이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은 성도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요한 결정 예를 들어 결혼, 취업, 이직 등과 같은 문제로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고 애를 쓰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기도 중 신비한 음성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진위는 당사자와 하나님만 아실 겁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의미라기 보단, 성도에게 있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가장 좋은 것은 말씀이란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세례요한에게 있어 자신의 사명이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이자, 메시아의 오 실 길을 예비하는 자라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다만,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모른 채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지요. 그런 그에게 있어 그 대상이 누구인지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급하고, 중요한 문제인지는 굳이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그러나 그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명을 주신 이의 말씀이었지요.
이제는 그 당시처럼 직접 계시를 하시진 않지만, 우리에게 성경말씀을 주셨기에 우리는 그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대신 그 뜻을 묻고 다니지 마십시오.
말씀 바탕 없이 기도의 열정만으로 만족하지도 마십시오.
말씀만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유일한 가이드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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