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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70] 변화산 사건 다시 들여다보기!!

by 현명소명아빠 2024. 6. 29.
김집사 어디가 시즌2 #70
변화산 사건 다시 들여다보기!!

 

김집사는 여느 때처럼 아들과 함께 매일 말씀 읽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말씀을 번갈아가며 함께 읽고, 그 읽은 말씀에 대해 김집사가 간단히 나눠주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지요. 그리고 이 날 말씀은 '누가복음 9장'이었습니다.

 

읽어가던 중 등장한 일명 '변화산 사건'

 

예수님의 공생애 중에서 그분의 '신성'이 드러난 순간이셨지요. 김집사도 이 장면을 그 정도만으로 늘 인식해 왔던 듯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아들과 함께 읽어서인지 구절구절들이 더 자세히 읽어졌습니다.

 

28절부터 장면이 바뀌는데, 그 바뀌는 장면의 시작이 이렇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 팔일쯤 되어....'

 

굳이 시점과 그 시점으로부터의 기간을 명시했으니, 한 번 살펴봐야겠지요.

'이 말씀을 하신 후'의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하디??"라고 질문하시자, 제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얘기합니다라고 하니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고, 베드로의 그 유명한 대답이 이어집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 자신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한 후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이라고 즉 자신의 공생에의 목적에 대해 비로소 이야기하신 바로 그 말씀을 의미합니다.


이 장면을 좀 더 잘 이해하려면, 마태복음 16장을 참고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는 같은 장면에 대해 좀 더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15-24)

 

베드로가 멀쩡히 잘 대답해 놓고, 그뒤에 예수님께서 자신의 공생애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자, 예수님을 통해 인생역전을 꿈꾸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 버럭!!! 하며 항변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하실 정도로 크게 나무라셨고, 이어서 예수님을 따르는 그 길은 세상적 성공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길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오늘 변화산 사건은 바로 이 사건이 있은지 8일이 지나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수제자 3인방, 즉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을 데리고 기도하시러 한 산에 오르십니다. 그리고 기도하시던 중에 예수님의 신성이 드러나는 장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 이어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갑자기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데, 그 대화의 내용이 바로 예수님의 공생애의 목적에 대한 것이었지요.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누가복음 9:30-31)

 

모세는 율법, 엘리야의 예언을 상징하는 인물들이지요. 즉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 율법이 완성되고, 예언이 성취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껏 데려온 제자들은 이 대화를 듣지 못한 듯 합니다.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누가복음 9:32-33)

 

장면이 연상이 되시나요?

 

이후에 일어난 사건, 즉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와 마찬가지로, 기도하러 같이 간 세 명의 수제자는 깊이 졸다가... 즉 딥슬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광채가 나고 뭔가 엄청난 비주얼적 사건이 벌어지니 그제야 깨어나 그 놀라운 광경에 얼이 빠져 있다가, 뒤늦게 예수님께.. "우리 여기서 살까요?"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을 두고 '그들은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팔 일 전에 귀한 고백을 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과 함께 가는 그 길은 예수님이 왕이 되시고, 자신들은 예수님을 인생역전의 발판을 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 뒤통수를 한 대 맞았지요.

 

그런 제자들에게 율법과 선지자의 상징인 모세와 엘리야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공생에의 길이 죽음의 길임을 다시금 말씀해 주셨지만.... 제자들은 자느라 또 못 듣고, 이상한 소리만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친히 구름가운데 임재하셔서 말씀하십니다.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5절)

우리가 말씀을 제대로 듣고, 믿지 못하면 

우리가 기도로 깨어있지 못하면

우리도 이 세명의 제자들처럼, 핵심은 놓치고 보이는 것에만 마음이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아래와 같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고린도후서 11:13-15)

 

요한계시록에서도 같은 것을 경고하고 있는데요.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3:11-14)

 

이 경고의 메시지에서 공통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말씀에 바로서 있지 못하면,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본질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늘 깨어서 기도하고,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한다면, 우리도 쉽게 넘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9장 35절에서 하나님께서 구름 가운데에서 말씀하신 그 말씀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성도가 온전하는 길은 복음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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