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이스라엘 #1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 - 출애굽기 13장 9절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는 연재입니다. 바로 '사진으로 만나는 이스라엘'인데요. 과거 이스라엘 출장 중 다녔던, 만났던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단순히 여행기라기보단, 조금은 성경을 문화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램에 시작해 봅니다.
그 첫 이야기는 출애굽기 13장에 나오는 내용으로 해보려 합니다.
출애굽기 13장의 내용은 애굽의 10가지 재앙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Exodus)이 이뤄지는 그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음을 기억하라고 하시며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이 절기들을 지키는 것을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로 삼으라고 하시죠.
이 사진은 제가 2010년 8월 경 이스라엘 출장 중 '통곡의 벽'을 방문하였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머리에 네모난 걸 매달고 있는 사람들과, 팔에 가죽줄을 칭칭 감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이드를 해주신 분께 여쭤보니 바로 오늘 저말씀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의 말씀을 기반으로 한 유대교 전통이라고 합니다.
바로 '테필린(Tefillin)'이라고 부르는 성구가 적힌 양피지 두루마리가 담긴 작은 함입니다. 신명기 6장 8절에도 유사한 내용이 있는데요.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이 말씀의 전통을 따라 신실한 유대인들은 이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신명기 6장 8절 말씀에 이어서 나온 말씀이 있는데요.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이 말씀을 기반으로 한 전통으로 인해 문 입구에는 아래와 같이 무언가를 붙여 놓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야 이 신명기 말씀에 기초한 전통임을 알았는데요. 이름은 '메주자(Mezuzah)'입니다.
테필린과 마찬가지로 저 안에 쉐마 성경구절을 쓴 양피지 두루마리를 넣어 부착하는 전통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정말로 문자 그대로 충실히 지키는 유대교인들이지만, 문지방에 바른 어린양의 피, 죽을 수 밖에 없던 운명에서 건짐을 받게 한 그 어린양의 피가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하는 표징임은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길고 거창하며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이스라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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