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 청소년 성장소설 | 십대들의 힐링캠프, 밥
박기복 / 행복한 나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705926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박기복 소설『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이 책은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먹는 이야기’입니다. 먹으면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먹으면서 친구를 왕따 시키기도 합니다. ‘ 따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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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들의 마음과 내면 깊이 감춰진 그들만의 고민을 이토록 잘 묘사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박기복 작가님의 책을 볼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됩니다. 십 대의 아이들의 고민을 키워드를 통해 풀어내는데요. 이 책의 키워드는 '밥'입니다.
주인공은 한국에 사는 한국인 답게 '싫은 말'을 못하는 성격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기에는..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걱정에 끝내 속으로 그 말들을 삼켜버리고 말지요. 그래서 자신이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고, 마음이 가는 친구를 돕지도 못하고, 싫은 상황을 모면하지도 못한 채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만 점차 쌓여가는 주인공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유일하게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만족을 누리는 대상이 바로 '급식'인데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먹는 것 자체에 만족감을 누리는데요. 아마도 유일하게 다른 이의 눈치를 보거나 방해를 받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어느날부터 현격히 달라진 급식의 수준에 반발하여할 말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면서 주인공의 관계와 자신의 내면에 생기는 변화를 잘 다루고 있습니다.
한참 남의 시선에 민감할 나이의 아이들에게 있어, 남의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와, 그런 것에 신경 쓰는 동안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를 통해 잘 알려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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